만약 오늘 돈 100억원을 줄 터이니 받자마자 죽으라고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하거나 가치 있는 일이라고 할 사람이 있을까? 자식에게 그 돈을 대물림할 수 있다는 전제를 붙이면 조금은 더 달라질 수 있을까?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. 그런데 만약 당신이 다니는 회사나 나라에 이 돈이 전달될 수 있다고 한다면 100억을 받자마자 죽는 일을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?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이 다니는 회사 전체가 아니라 사주 한 사람이나 그 일가에게 돈이 전달된다는 조건을 달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? 단 한명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.